얼마 전 8월에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현직 게임 기획자 제이슨M. 앨런(39)이 출품한 인공지능으로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그림이 우승을 차지해서
미술계와 업계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란 걸 모르고 보면 유화인지 디지털페인팅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인공지능 이미지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렸는데요,
특정 단어 또는 설명문장을 입력하면 단 몇 초 만에 이미지로 추출됩니다.
제이슨M. 앨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추출한 작품 3점을 대회에 출품하였고 그 중 하나가 1위 수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인간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보유한 로봇이 올림픽에 참가한 꼴’이라는 의견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가가 창조해낸 것이고 대회 규정에도 해당 사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기에 무방하다’라는 의견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최 측인 콜로라도 농업부에서도 규정위반이 아니므로 심사 결과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수상자인 제이슨M. 앨런은 ‘작품을 제출할 때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강력한 도구이자 프로그램으로 인정할 때’라고 언급했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인 필자도 씁쓸한 마음 한 켠에 기술의 발전이라는 시류를 거스를 수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미드저니(Midjourney)‘로 만든 결과물을 활용한 컨셉아트를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