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로봇은 인공지능 분야 중 가장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서 발전속도가 빠릅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케이티(KT)의 ‘기가 지니’, 카카오의 ‘카카오 미니’, 네이버의 ‘클로바‘ 등이 대표적인데요,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가 티브이 소리를 주인의 구매 요청으로 잘못 알아듣고
각 가정에서 장난감을 주문하는 소동이 벌어졌어요.
그리고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2대를 맞붙여놓고 인공지능끼리 대화하는 방식을 실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나는 사람이야”, “아냐, 넌 인공지능이야”, “난 똑똑해”, “아니야, 넌 똑똑하지 않아”.....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두 스피커는 말다툼을 며칠 동안 쉼 없이 지속했다고 해요.
사람이 기계와 대화를 하면 처음엔 분명 기계임을 지각하지만 대화가 지속되면
점점 우리 두뇌는 정서적 관계로 인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사람의 정서와 요청에 깊이 공감하고 반응하면서 로봇의 감정은 배려할 필요가 없는 현상에 빠져들게 된다면
실재 사람 간의 관계 및 사회성 형성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합니다.
<출처 : 한겨례신문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781527.html>
